구례 산불 진화하는 헬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구례에서 성묘 중 촛불이 넘어지며 산불이 나 2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16일 오후 3시5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한 마을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찰, 구례군, 산림당국과 협력해 소방헬기 13대,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12대, 인원 23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큰 불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이 난 산자락 바로 아래 인가가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를 하던 중 촛불이 넘어져 불이 붙었다"는 최초 신고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구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