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에게 배팅 볼을 던져주고 있다. 스포츠조선DB

KIA 타이거즈의 2018 스프링캠프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KIA 타이거즈 야수 훈련 스케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활기찬 기합과 즐거운 웃음 속에서 훈련이 진행된다. 분위기로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가장 좋다고 선수들이 입을 모은다. 김기태 감독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웃음 속에서도 진지한 집중도 높은 훈련이 이어진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조금 색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야수조를 둘로 나눴는데 이름이 특이했다. 베테랑급 선수들을 스타조로 불렀고, 나머지 선수들을 샛별조로 분류했다.

스타조엔 김주찬 이범호 정성훈 서동욱 안치홍 김선빈 이명기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 등 주전급 베테랑 선수들이 배치됐다. 백용환 김민식 김지성 노관현 한승택 한준수 이영욱 유민상 최원준 최정민 황윤호 등은 샛별조다.

야수들은 수비, 주루, 타격 등 여러가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조를 나눠 로테이션을 돌면서 한다. 보통 조를 나눌 때 편하게 A,B,C등 알파벳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KIA처럼 스타조, 샛별조로 이름을 붙인 경우는 드물다.

동기부여의 차원이 있는 듯. 스타조라고 하면 선수들에게 조금 더 책임감을 준다. 이들은 대부분이 지난시즌 우승의 주역들로 올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을 해줘야 한다. 모두들 이들이 주전임을 알고 있지만 주전이라고 해서 나태해지는게 아니라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김 감독은 베테랑급 선수들에겐 자율적인 훈련을 하도록 한다. 기본적인 훈련을 한 뒤엔 선수들 스스로 훈련량을 조절하며 시즌을 준비하도록 배려한다. 그런 배려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대충하지 말고 '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훈련에서도 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샛별조는 이름 그대로 이제 반짝반짝한다.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갈고 닦아 스타가 돼야 한다. '너희들도 열심히 해서 다음엔 스타조가 돼라'는 의미다.

스타도 별이고 샛별도 별이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야 KIA가 2년 연속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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