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태양(30·본명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32·본명 정은란)이 3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양시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동료 등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배우 기태영이 결혼식 사회를 맡았고, 가수 자이언티가 이소라의 ‘청혼’을 축가로 불렀다.
결혼식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지드래곤, 탑, 승리 등 빅뱅 멤버를 비롯해 싸이, 씨엘, 산다라박, 지누션, 에픽하이 타블로, 유병재 등 YG사단이 총출동했다. 또한 라미란, 홍진경, 천우희, 강소라, 김예원, 강혜정 등도 참석했다.
양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양, 드디어 오늘 결혼. 13살에 만난 영배가 벌써 31살. 처음 만난 여자와 결혼하는 꿈 같은 스토리. 1년에 한 번 모자 벗는 날. 행복해라 영배야”라고 축하 글을 남겼다.
2014년부터 교제해온 두 사람은 2015년 6월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이들은 작년 8월 태양이 솔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낸 직후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태양이 기자간담회에서 "민효린은 영감을 주는 나의 뮤즈"라고 밝혀 결별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태양은 '눈, 코, 입',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같은 히트곡을 냈다. 민효린은 200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써니’와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