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장하는 10대는 더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때문에 10대가 화장품 업계의 주력 구매자로 우뚝 섰다. 녹색건간연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색조화장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들은 24.2%, 중학생 52.1%, 고등학생 68.9%의 비율을 보였다. 유통업계가 10대 소비자 잡기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에는 로드샵, 온라인몰을 넘어 편의점에서까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10대 화장품 시장규모는 매년 20%씩 성장해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중고등학생만 타겟으로 한 화장품 업체가 대박이 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이렇게 까지나 화장에 골몰하는 10대들이 우려스럽다. 대부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인증을 거치지 않은 화장품 이용으로 인해 아직 민감한 학생들의 피부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0대들은 손을 내젓는다. 과한 우려라는 것. 요즘에는 부모가 직접 나서 10대가 사용해도 안전한 화장품을 골라주기도 한다고 쿨하게 이야기 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화장은 단순 치장보다는 그자체로 문화에 가까웠다.
화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화장에서 비롯된 선생님들과의 갈등 그리고 그들의 화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 10대의 입에서 듣는 '화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