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진에어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2320억원의 매출액과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선은 공급이 전년동기 대비 21.1% 축소된 반면 국제선 공급이 21.5%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유류할증료 인상,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가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4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출국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설 연휴와 겹치면서 해외 수요 감소 요인이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2018년 진에어가 한층 유연해진 노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와이 노선은 7월 중순까지 운휴하고 가을 시즌에도 20% 감편할 예정”이라며 “반면 휴가시즌(7~8월)에는 증편해 지난해보다 탑승률 관리가 철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