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블록버스터 시리즈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가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9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26~28일 전미 3787개관에서 관객을 만나 2350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의 첫 주말 성적은 전작 두 편보다 나빠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편인 '메이즈 러너'(2014)와 2편인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2015)의 첫 주 성적은 각각 3250만 달러, 3030만 달러였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로 이어지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앞선 두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각각 3억4800만 달러, 3억1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1, 2편 합계 550만 관객 이상 불러들였다.
이번 작품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인류를 집어삼킨 상황에서 면역력을 가진 '러너'와 러너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집단 '위키드'의 최후 대결이 담겼다. 딜런 오브라이언·토마스 생스터·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함께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이기홍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작 두 편에 이어 웨스 볼 감독이 맡았다. 지난주 1위였던 '쥬만지:새로운 세계'(감독 제이크 캐스단)(1640만 달러, 누적 3억3800만 달러)가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은 가운데, 지난주 23위였던 '하스타일'(감독 스콧 쿠퍼)(1020만 달러, 누적 1200만 달러)이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로자먼드 파이크·크리스챤 베일·제시 플레먼스·벤 포스터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1890년대를 배경으로 군인과 인디언 추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위대한 쇼맨'(950만 달러, 누적 1억2600만 달러), 5위 '더 포스트'(885만 달러, 5800만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