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감성 지능)란 무엇인가'라는 제목만 보면 심리학 책인가 싶다. 하지만 방점은 부제에 찍혀 있다. '생활의 지혜에 관한 44가지 이야기'. 일하고 사랑하고 결혼에 이르는 일상에서 여성들이 맞닥뜨리는 자존심 상하는 순간 이해하기 힘들고 버거운 상황들에 대한 해법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알려준다. '왜 저 애는 나보다 시집을 잘 간 거지?' '상사의 비판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사장님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줬다면?' '팔방미인인 그 남자는 왜 둔해 보이는 저 남자에게 지는 것일까?' '뒤로 미루기, 결정 장애라는 두 가지 불치병을 어떻게 치료할까'…. "세상에 이런저런 번뇌 없는 사람 없다"는 저자는 "그런 번뇌의 대부분은 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감성 지능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독자들이 '이건 내 얘기야!' 싶은 평범한 여성들의 사례에다 스타 반열에 오른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겪었던 사연을 엮어 나름의 해법을 조근조근 제시한다.
저자는 '영혼이 향기로운 여자'라는 에세이집으로 100만권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대륙 최고 인기 여성 필자로 떠오른 인물. '성장이 성공보다 훨씬 중요하다' '독서는 여자의 최고 화장품' 등과 같은 저자의 아포리즘에 여성 독자들은 환호했고,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