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유럽에 진출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비트플라이어가 거래소 규모를 세계로 확장하고있다”며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데 규제기관의 입장에 부딪혀 오던 비트플라이어가 더 이상 이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플라이어는 이날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결제기관 허가를 받고 유럽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이터는 “점차 증가하고있는 가상화폐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비트플라이어가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노 유조 비트플라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할 경우에도 시장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투자는 도박과는 다른, 단지 ‘고위험’ 수준의 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년간 몇 백개의 거래소가 제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비트플라이어는 세계적으로 법을 가장 잘 준수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장기적이고도 밝은 미래를 위해 규제를 지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는 지난해에만 2500억달러의 거래금액을 자랑했다. 비트플라이어는 현재 일본 내 비트코인 전체 거래의 80%를, 세계 시장의 23~3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