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퍽(Norfolk)주에 위치한 한 서점에서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이 집필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귀본인 이 책의 가치는 4만파운드(한화 589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8일 오후 11시50분에서 익일 오전 1시30분경에 2인조 강도가 네이피어 플레이스(Napier Place)의 한 서점에 침입해 해리포터 초판본을 비롯해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 초판본, '호빗(The Hobbit)' 초판본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책의 가격은 각각 5000파운드, 7000파운드에 달한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이외에도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인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Brief History of Time)', 스티븐 킹의 '최후의 총잡이(Gunslinger)' 등 유명 소설의 희귀본이 도난 당했다.

셋퍼드(Thetford) 경찰 관계자는 "(도난된 책들은) 매우 희귀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책들이 아니다"며 "책을 거래하는 업체들이나 희귀 서적을 다루는 가게들이 도난된 책들을 거래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경우에 경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