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신형 비디오 게임 콘솔 ‘스위치(Switch)’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ASDAQ:NFLX) 스트리밍 서비스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관람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 스위치(좌), 넷플릭스 실행 화면(우)

미국 유명 게임 전문 매체 폴리곤(Polygon)에 따르면 넷플릭스 경영진은 “닌텐도와 파트너십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며 “정확한 일정이나 계획이 공유된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 고객 지원 트위터 계정에 닌텐도 스위치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나, 현재는 해당 응답 내용이 삭제된 상태다.

지난 11월 닌텐도는 미국 내 2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업체 훌루와 파트너십을 체결,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치로 게임은 물론 영화, 동영상 등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닌텐도 측은 “(훌루 외) 아마존, 넷플릭스 등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며 “스위치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콘솔 기기 경쟁력을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 스마트TV에 밀리던 닌텐도는 작년 3월 스위치를 출시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스위치 품귀 사태까지 나타나 연간 영업이익이 4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위치는 TV 등 모니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거치형 콘솔 게임기이지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신들은 “닌텐도가 스위치로 부활했다”며 “폭발적인 히트 덕에 V자 회복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