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가 제레미 스티븐스(32·미국)에게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UFC 랭킹 13위 최두호는15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5라운드 메인이벤트 경기(페더급)에서 9위 제레미 스티븐스와 맞붙어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강한 맷집을 자랑하는 스티븐스의 낮은 로킥에 대항해 타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1라운드 로킥이 장기인 스티븐스를 상대로 같은 로킥으로 승부해 상대를 당황케 했다. 여기에 왼손 훅까지 들어가면서 1라운드를 우세하게 마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연이어 스티븐스의 로킥과 훅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어 2분40여초를 남기고 킥 타이밍에 카운트펀치를 맞아 다운됐고 파운딩까지 내주며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켜 TKO패 당했다.
스티븐스는 13승12패를 거두는 동안 한번도 KO패가 없는 선수다. 게다가 이번 승리로 17번째 KO승까지 거둬 최다 KO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앤더슨 실바(18승)와 단 1승차이만 나게 됐다.
경기 후 스티븐스는 "최두호는 정말 터프한 선수다. 로킥이 강력했다. 오늘 경기가 많이 힘들었다. 한국은 정말 대단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최두호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두호는 이날 패배로 UFC 전적 3승(3KO)2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두호는 3연속 1라운드 KO승 후 컵 스완슨에 패했고 이날 스티븐스에게도 패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한편 이날 언더카드 1경기(밴텀급)로 열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와 구이도 카네티(39·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는 강경호가 1라운드 4분50초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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