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배우 우현, 안내상은 대학시절 운동권 인연이 ‘영화 1987’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배우 안내상의 당시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 의원과 배우 우현은 이한열 열사 장례식 관련 시위 사진에서 20대 학생시절의 자료가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안내상은 그렇지 않다. 왜그럴까. 11일 방송된 썰전에서 개그맨 김구라도 “안내상씨는 학생운동 열심히 했는데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그 이유를 풀어놨다. 유 작가는 “내가 알기론 (안내상씨가)지하에서 더 과격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1987년 우 의원은 총학생회장으로, 우현은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 대중간부로 시위를 주도했지만 안씨는 언더써클 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유 작가는 “안내상씨가 구속될 때 죄목이 총포.도검류 아니었어요?”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23세 연세대 신학과 4학년이던 안내상은 1988년 2월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과 관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을 선고받았다.
우 의원은 이런 안내상에 대해 “미국을 못 갑니다. 제가 볼땐 미국 블랙리스트에 들어가 있을 거에요. 한국 블랙리스트에는 안 들어가 있는데…”라고 했다.
안내상은 복역후 연극무대로 진출했다. 우 의원의 선거 때마다 유세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 여러 번 카메라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