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횡스크롤 방식의 수집형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으로 새해 첫 모바일 게임판에 승부수를 던졌다.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를 제작한 개발자들이 색다른 형식의 게임을 만들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이 판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넥슨은 4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혈강호M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게임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개발사인 액트파이브는 넥슨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디렉터를 맡았던 이호준 실장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의 콘텐츠 팀장, 밸런스 총괄(캐릭터간 강함과 약함을 조정), 그래픽 팀장, 사운드 디렉터 출신 인력이 모두 포진해 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게임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횡스크롤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액션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두개의 버튼을 조합해 다양한 연계 동작을 펼칠 수 있다. 또 연계기 외에도 화면을 스와이프 해서 동작하는 초식과 버튼 사용을 연계해 모바일 게임에서 재현하기 힘들었던 여러 액션 조합을 만들어 낸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23년간 연재된 원작 만화의 스토리를 색을 입힌 만화로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누적 판매 부수 6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원작 만화인만큼 그 매력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열혈강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이미 ‘열혈강호 for kakao’가 있다. 중국 개발사 조이파이게임이 개발하고 중국 게임사인 룽투코리아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MMORPG이다. 넥슨은 원작의 캐릭터들을 살려서 IP 이점을 활용한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넥슨은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점 ▲원작의 스토리를 따른다는 점 ▲횡스크롤 방식으로 무협 액션을 살린 점을 강조해 ‘진짜 열혈강호’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홍보모델로 선정한 배우 심형탁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순렬 액트파이브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다수의 액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 온 개발진으로 구성된 만큼 원작을 잘 살리고 횡스크롤 액션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