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눈썰매장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4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지난 1988년 용인자연농원 시절 산비탈 약 1만5000㎡를 눈썰매장으로 만들어 처음 선보였다. 당시 비료 포대나 종이 박스, 나무로 제작한 간이 썰매 등을 활용해 눈썰매를 타는 경우는 있었으나 전용 슬로프와 특수 제작한 썰매를 갖춘 곳은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개장 첫해에만 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플라스틱 썰매(1988년), 스키 썰매(1989년), 튜브 썰매(1992년), 잔디 썰매(1993년)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새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24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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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 눈썰매장 3개 코스 중 가장 긴 200m의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 고객들이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튜브에 앉아서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튜브 리프트를 모든 코스에 완비했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공모전을 10일까지 진행한다. 눈썰매장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나 사연을 에버랜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로 참여하면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씩을 증정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위해 이달말까지 최대 약 60%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권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