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전기전자기업 지멘스(ETR:SIE)가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지멘스가 염두에 둔 투자자에는 각국의 국부펀드도 포함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각) “지멘스가 의료부문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부펀드 등 최대 주주 유치에 신경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엑스레이(X-ray) 등을 만드는 지멘스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로 2018년 상반기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단일 브랜드로 운영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17년 37억유로의 매출액, 19%의 수익률을 달성해 지멘스 사업 부문 중 최대 규모 입지를 굳혔다.

지멘스 측은 헬시니어스의 기업가치를 약 400억유로(4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은 이날 독일 현지 일요신문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IPO를 위한 내부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수요가 확인되면 2018년 상반기 상장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케저 회장은 또 노르웨이, 중국 등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의 투자 가능성을 묻는 말에 “주정부 자금, 국부펀드를 포함해 관련 주주들의 투자 관심 정도를 사전에 테스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