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을 하루 앞둔 29세 청년들의 심정을 드러내주는 가사가 화제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현재 89(년생)들 심정’ 이란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엔 과거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수 ‘별’이 자신의 2002년 곡 ‘12월 32일’을 부르고 있는 모습과 함께 해당 가사가 자막으로 보인다. 자막은 ‘내게 1월 1일은 없다고/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라고 돼 있다.

해당 곡은 원래 해가 넘어가기 전 되돌아 온다던 연인(戀人)이 12월 마지막 날이 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자, 화자(話者)가 원망과 그리움의 정서를 표현하는 내용이다. 이 글은 가사의 원래 맥락을 살짝 비틀어, 서른 살을 하루 앞둔 29세 청년들의 아쉬움과 괴로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989년생들은 2018년에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된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1989년생) 뱀띠들아 힘내자”, “나이는 만 나이로 따져야지”, “마흔 넘으면 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