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드론(소형 무인 항공기) 조종을 전문으로 하는 ‘드론 운용병’ 병과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육군은 이날 ‘국방개혁2.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5대 게임체인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드론봇(드론+로봇) 전투단 창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5대 게임체인저는 새로운 지상작전 수행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육군의 핵심전력을 말하는 것으로, 미사일 전력,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플랫폼 등이다.
이 중 드론운용병은 전·평시 군사용 드론을 조작·운용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기적으로 드론 상태를 점검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며 드론 및 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드론 특기병 모집은 병무청과 협의해 내년 중 공고를 낸 후 지원자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등 관련 자격 소지자 및 대학·고교 전공자가 선발 대상이다
육군은 “원활한 모집을 위해 드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선발 전까지는 야전부대에서 자격을 갖춘 인원을 우선 선발, 보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육군은 장교 및 부사관에게도 드론 관련 전문자격 또는 특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