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성을 지닌 다낭의 해변은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빛 바다가 펼쳐져 있다.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 다낭(Da Nang)이 인기 해외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의 정취는 물론이고 저렴한 물가로 다양한 음식과 즐길 거리를 맘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낭 인근에는 특색 있는 휴양 도시로 유명한 호이안과 후에가 있어 이 세 곳을 묶어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묘한 동굴과 사원 들어선 오행산

다낭 여행의 백미는 해변에서 비롯된다. 장장 약 30km에 달하는 해안가가 눈부시도록 펼쳐져 있다. 모래사장 뒤로는 고급 리조트들이 이어져 여행자를 내내 설레게 한다. 다낭의 대표 여행 코스는 시내에서 약 8km 떨어진 오행산.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뤄져 '마블마운틴'으로도 불리는 이 산에는 오묘한 동굴과 사원들이 있어 발걸음마다 신비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다낭에서 특히 아름다운 사찰로 알려진 링엄사(일명 영흥사)도 빼놓을 수 없다. 선짜반도의 해발 693m 산 중턱에 있어 다낭의 비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68m 높이의 거대한 미륵보살상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해발 1487m 산 정상에 있는 바나힐테마파크에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유럽풍 별장이 즐비해 유럽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바나힐테마파크 색다른 재미 가득

다낭 시내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바나힐테마파크도 놓치면 아쉽다. 해발 1487m의 바나산 국립공원 정상에 자리한 바나힐테마파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것으로 알려진 케이블카(5200m)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주변에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놓은 별장들이 많아 유럽풍 정취가 물씬 풍긴다.

다낭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호이안은 고대 왕국의 화려한 시절과 15세기 동남아시아의 주요 무역항으로 기세를 떨쳤던 항구 도시의 옛 풍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호이안의 미선유적지에는 2세기 말부터 17세기 말까지 1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참파 왕국의 화려했던 문화가 드리워져 있다. 호이안 구시가에 자리한 옛 저택들도 고풍스럽다.

호이안 거리는 밤이 되면 수많은 홍등이 둥실 떠올라 낭만의 절정을 선사한다.

◇쇼핑과 식도락 재미 일품 호이안

호이안은 쇼핑과 식도락 재미도 일품이다. 베트남 고유 의상인 아오자이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골목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에선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붉은 홍등이 별처럼 매달린 호이안의 밤은 낭만 그 자체. 다낭에서 북서쪽으로 약 96km 떨어진 후에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하고 화려한 왕궁과 황릉들이 많아 경탄을 연발하게 만든다.

◇알고 떠나자. 다낭 여행 Tip

- 다낭은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평균 낮 기온이 25~30℃로 1년중 가장 선선해 여행하기 딱 알맞다.

- 베트남 화폐 단위는 동(VND)인데 지폐 액면 단위가 50만동, 20만동 등 워낙 커 우리나라 돈과 비교가 쉽지 않다. 보통 나누기 20을 해 대략 환산하면 된다. 50만동은 한화로 약 2만5000원이다.

- 다낭은 레스토랑과 카페, 리조트 등을 이용할 때 대부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잘 활용하면 데이터 사용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 후에의 왕궁 규모는 상당하고 화려한 전각 등 볼거리가 쏠쏠하다. 여행 시간을 2~3시간 정도 넉넉하게 잡는 게 좋다. 여행객을 위한 전동차(유료)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베트남(Vietnam)

수도 - 하노이(Hanoi)
화폐 - 동(D)
시차 - 한국보다 2시간 느림
국적기 취항 - 인천/부산/대구 출발
여행상품 정보 - 온누리투어
베트남 관광청 http://travel.tourism.vn: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