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력이 화제다.
안 대표는 1962년 2월 26일에 경상남도 밀양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8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그는 1986년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 처음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접했다.
안 대표는 1988년 6월 10일 널리 알려진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의 최초 버전인 'V1'을 공개했다. 이후 안 대표는 백신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무료로 공개하며 낮에는 의사, 밤에는 백신 제작자로 7년간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해군 군의관(대위)으로 복무한 후 백신 무료 개발에 한계를 느끼고 1995년 3월 15일 안철수연구소(현 안랩)를 설립했다. 안 대표는 기업 사용자에게만 백신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아 기업을 운영했고, 1999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두 번째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안 대표는 2005년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 자리를 맡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안 대표는 스탠퍼드 대학교 벤처 비즈니스 과정을 거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MBA 2년 과정을 밟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2008년 4월 30일 귀국한 안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다 2011년 6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대학원장으로 부임했다.
안 대표는 2012년 9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당시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으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하고 2012년 11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2013년 4월 24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노원병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6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4년 3월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안 대표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취임했으나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참패한 후 대표직을 사퇴했다.
안 대표는 2015년 12월 1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2016년 2월 2일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천정배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