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종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스타들도 충격에 빠졌다.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타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은 18일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이 녀석아,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라며 타박 섞인 글로 종현의 비보에 슬픔을 드러냈다.

같은 그룹의 메인보컬 이홍기 또한 종현과 함께 활동 당시 찍었던 사진과 함께 "너무 슬프다. 손이 떨린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뭐가 널 힘들게 했는지는 몰라도 부디 그곳에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종현아"라고 애도를 표했다.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씨앤블로 이종현은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한 즐거웠던 기억을 사진으로 추억해 팬들까지 울렸다.

SM 소속 가수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강타는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DJ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일일 DJ로 나선 가수 일락이 첫 곡으로 종현의 '따뜻한 겨울'을 선곡한 뒤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맡았던 DJ 샤이니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강타는 종현과 같은 회사 선후배로 오랜 시간 함께했고 친분이 두터웠던 걸로 안다. 현재 정확한 이유를 몰라 충격이 크다"고 강타의 상태를 밝혔다.

씨앤블루 이종현 인스타그램

일락은 "제작진은 강타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청취자에게 인사드리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하루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죄송하다"고 이날 강타가 자리를 비우게 된 이유를 확인시켰다. 신곡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할 태연 또한 19일 예정이었던 팬사인회 스케줄을 취소했다.

배우 신현준도 "Good bye ...가까운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세요"라며 "Lucifer, Ring Ding Dong"을 언급하며 종현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작곡가 김이나도 창작 능력이 뛰어났던 젊은 뮤지션의 비보에 유독 마음 아파했다. 그녀는 "세상의 어느 별이 질 때 서럽지 않겠냐만 유독 내 마음에 사무치는 별이 졌다. 이 공간의 가벼움과 그가 졌을 무게의 간극이 너무 심해 아무 것도 안 하는게 맞겠다 싶었지만 아무 기록도 안 남기기엔 그 또한 서러운 마음이라"라고 적고 마음 아파했다.

또한 애프터스쿨 멤버로 활동했던 가희는 "늦게 소식을 들었다. 그저 동료였던 한사람으로서 종현이가 편히 쉬길 기도합니다.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2PM 멤버 준호는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고 전했고, 유키스 멤버 수현도 "믿기 싫다"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마음을 전했다.

엑소 전 멤버 루한은 자신의 웨이보에 "믿기지 않는다. 잘가요. 최고의 보컬"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하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을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았다"며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라고 종현이 선물한 곡 '한숨'의 가사를 올렸다. 이어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 봐요"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딘딘은 장문의 글로 고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종현이 형과 친분은 없었지만 이상하리만큼 헬스장에서 매번 같은 시간에 마주쳤었다. 그때마다 종현이 형은 항상 먼저 웃으며 인사해주고 잘 챙겨주셔서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어 괜히 옆에서 어슬렁거리며 대화도 나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장에 가는 날에는 '오늘도 있으려나? 오늘은 무슨 대화를 나누지?'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갔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비보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하게 저를 반겨주시던 모습 잊지 않을게요. 친해지고 싶었어요 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선배 가수 현진영 또한 "샤이니 종현이가...믿을 수가 없다"라며 "SM 후배라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찌 이런일이 ... 허무하다. 이게 말이 되는거야 어린애잖아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왜 왜 왜.."라고 종현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조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말 너무 아프다. 그 많은 사랑을 받았어도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과 공허함이 얼마나 쓸쓸했을까. 고생했어. 그리고 미안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전 DJ인 종현을 애도하다 목이 메인 눈물을 참지 못해 결국 방송 사고를 냈다. 이동진은 19일 자정 생방송을 시작한 MBC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오프닝에서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랑 술한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도 좀 많이 나눠봐야지. 기회가 되면 같이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샤이니 종현을 향한 멘트였다. 하지만 이내 이동진은 목이 메인 소리와 함께 훌쩍이며 흐느끼는 소리로 40초를 침묵했다. 그는 "'푸른밤'을 맡으면서 종현씨의 후임이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했다. 오늘 이 자리가 참담하고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 죄스럽게도 느껴진다"며 "따뜻한 곳에서 더이상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출동한 청담파출소 측은 스포츠조선에 "출동 당시에는 사망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발견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남경찰서는 "종현이 사망했다"며 "이날 오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해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했고,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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