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첫 연기 데뷔 신고식을 무사히 치른 유키스 준, 이준영을 만났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이준영은 극중 이수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수겸은 할머니의 선산과 집을 지키는 조건으로 이병수(최병모)의 집에 들어간 혼외자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 복자클럽에 들어간다.

이준영은 순탄치 않은 가정 환경 속에서도 반듯하고 똑똑하게 잘 자란 고등학생 이수겸을 깔끔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첫 연기 데뷔작임에도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이 아주 좋았다는 점이다. 새 어머니가 된 김정혜(이요원)과의 아웅다웅 애증케미부터 마음을 나누는 김희수(최규진)과의 브로맨스, 백서연(김보라)와의 알쏭달쏭한 썸 앤 쌈까지 차지게 소화하며 극에 감칠맛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준영은 본인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화날 때 눈빛이나 표정이 바뀌었던 부분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희수를 바라보는 신이 아쉬웠다. 무슨 연인을 바라보듯 보시는 분들이 오해할 만하게 쳐다보더라. 내가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사람들을 볼 때 원래 내 눈빛이 그렇긴 한데 동생을 보는 것처럼 무덤덤하게 보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 같아서 나도 놀랐다. 권PD님(권석장PD)께도 '눈빛이 왜 이렇게 멜로냐'고 많이 혼났다."

이준영은 이제 겨우 21세다. 또래 친구들은 연애나 음주가무 등 인생의 향락을 찾을 때이지만, 아직 본인은 커리어에 대한 욕심에 다른 관심사를 가질 여유가 없다고. "지금은 혼자가 너무 편하다. 주변에서도 연애를 해야한다고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지금은 연애 생각은 없다. 지금은 그 시간에 더 할 수 있는 걸 찾아 성공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그런 그의 관심사는 분명하다. 연기와 유키스다.

이준영은 2014년 에이제이가 학업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 팀에 합류했다. 그의 합류 이후 유키스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15년 팀을 탈퇴했던 동호가 결혼과 출산 소식을 전했고, 원년멤버인 일라이 또한 지난해 득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케빈과 에이제이는 탈퇴를 결정했다. 이에 유키스는 올해 수현 기섭 일라이 훈 준 등 5인 체제로 전환했다. 팀이 많은 변동을 겪었던 만큼, 막내이지만 그룹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솔직히 걱정은 됐다. 팀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형들이 속상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걱정됐다. 워낙 멤버 변동을 겪다보니 형들이 이번에도 상처받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나도 형들도 우리가 똘똘 뭉쳐야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단합하니까 큰 걱정은 없었다. 우리 팀에 대한 애정이 많기 때문에 팀 대표로서 연기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형들은 내 대사를 따라해서 녹음한 파일을 보내주기도 하고 고생했다고 몸 관리 잘하라고 응원도 해주고 그랬다. 그 말이 너무 좋고 제일 힘이 됐다. 내년에는 배우 이준영으로, 유키스 준으로 다재다능함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 '와 진짜 다 잘하네'하는 느낌을 보는 분들이 받으시게 해보고 싶다. 내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이 친근감을 느끼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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