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5일 밤 11시 교양 프로그램 '시그널'을 방송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취재하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주제는 '매 맞는 남편'이다. 남편을 때리는 자신을 말려달라며 제작진에게 제보해 온 김영숙(가명)씨를 찾아간다. 김씨는 수시로 남편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며 대걸레로 내리치기까지 한다. 김씨는 "3년 전부터 갑자기 남편의 모든 행동이 짜증 나기 시작했다"며 "나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5년 전부터 거의 매일 아내에게 맞았다는 박정우(가명)씨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 놓는다. 박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내가 출산 후부터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며 "아내가 휘두른 가위에 살이 찢어져 피가 나고, 프라이팬으로 맞아 뼈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말한다. 정재훈 정신과 전문의, 김재철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가정 폭력의 원인을 분석한다. 정신과 상담과 심리극 등의 치료 방법으로 부부 관계 회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