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를 촬영하면서 느낀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이하 '신과함께')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우정필름 제작). 두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하정우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신과함께'에서 그가 연기하는 강림은 해원맥(주지훈)·덕춘(김향기)과 함께 망자의 환생을 위한 7번의 재판을 책임지고 변호하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로 뛰어난 언변과 위기대처 능력으로 지금껏 47명의 만자를 환생시킨 인물이다. 반면 '1987'에서는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했다. 최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계기를 제공하며 극중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운다.
영화 '추격자'(2008), '비스티 보이즈'(2008), '국가대표'(2009), '황해'(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2), '베를린'(2013), '더 테러 라이브'(2013), '군도: 민란의 시대'(2014), '암살'(2015), '아가씨'(2016), '터널(2016) 등 수많은 작품에서 매번 다른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는 기본, 액션과 유머까지 보여주며 또 다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내뿜는다.
이날 하정우는 '신과함께'를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가 죽어서 정말 '이러한 저승 세계에 가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영화를 찍으면서 하게 됐다. 정말 저승이 있어서 7가지 재판을 받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대답을 할까 생각했다. '인간의 법망은 피해가도 하늘의 법망은 피해갈 수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영화를 찍으면서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른들이 항상 하시는 이야기, 오래전부터 계속 전해져 내려오는 변하지 않는 진리들이 있는데, 그것들만 기본적으로 잘 지키고 살면 되는구나 싶었다. 사실 저는 좀 도덕적인 편이다. 이전까지는 그런 진리들을 잘 지키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특히 그는 영화 속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간접살인죄'라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에서 간접살인 이라는 게 나오는데, 요새는 인터넷에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악플이 달리고 신상이 털리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더라. 자기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타인에게 무슨 말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자기 전에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
한편, '신과함께'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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