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션캠 제조업체 고프로(NASDAQ:GPRO)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20% 하락했다.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은 11일(현지시각) “고프로의 올해 3분기 실적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1월 한달 동안 고프로 주가 변동 추이

고프로의 2017회계연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율 역시 40%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고프로 경영진이 예상한 매출액 2억9000만달러~3억1000만달러, 36%~38%의 매출총이익율을 상회하는 결과다.

고프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닉 우드먼은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재고 비율을 점점 낮춰간 덕에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non-GAAP EPS)과 일반회계(GAAP) 기준 순이익이 늘었다”며 “4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고프로 경영진이 밝힌 4분기 실적 전망에 만족하지 못했다. 모틀리풀은 “월가 실적 전망치보다 낮은 고프로의 4분기 전망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고프로 경영진이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4억6000만달러~4억8000만달러이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7달러~0.47달러 사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고프로의 4분기 매출액을 5억2050만달러, EPS를 0.56달러로 예상했다.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이 장기적 수익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만큼 고프로는 앞으로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 ‘히어로6’와 접이식 드론 카메라 ‘카르마’ 등의 판매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