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이번 주는 ’2017 올해의 책 10′, 다음 주는 ’2017 올해의 저자 10′. 첫 회가 책이라면, 다음 주는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번역서 강세인 국내 출판 시장에서, 참신한 국내 필자의 발견을 시도하고 응원한다는 취지가 ‘올해의 저자 10’에 있다. ’2017년 올해의 책 10′은 작가·학자·번역가·출판평론가·출판사 대표·서점 대표 등 전문가 50명이 각 5권씩 추천한 책 중에서 조선일보 Books팀이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출판사 대표의 경우 5권 중에서 자사(自社) 책은 1권만 추천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대상은 2016년 12월~2017년 11월 출간 도서. 지난해 10월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이 기준에 따라 포함되지 않았다.
10권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 중 두 권을 커버 스토리로 싣는다. 인류는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를 큰 그림으로 완성한 이스라엘 히브리대 유발 하라리 교수의 '호모데우스'와 가난한 백인 노동 계층이 왜 이해 관계가 다른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J D 밴스의 구체적 고백 '힐빌리의 노래'다. 소설가 정유정과 판사 문유석이 왜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았는지 원고를 보내왔다. 추천 위원들의 개별 추천 도서는 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효부터 정인보까지 1300년 명문장 총망라
한국 산문선(전 9권) 안대회·정민·이종묵 외 편역 | 민음사|각 권 2만2000원 통일신라 원효부터 20세기 정인보(1893~ 1950)까지 1300년 우리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한국 산문선'이 8년에 걸친 작업 끝에 나왔다. 고전문학자 6명이 달라붙어 229인의 산문 613편을 책 9권으로 나눠 엮었다. 국내 출판계에서는 드물게 '억(億)' 소리 나는 예산이 필요했음은 물론. 편역에 참여한 정민 한양대 교수는 "15세기 서거정이 '동문선(東文選)'을 편찬한 이래 이 정도 규모의 작업은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
번역보다 어려웠던 작업은 글 선정이었다고 한다. 1300년 동안 나온 글 중 지금 읽어도 의미 있을 글을 골라 추렸다. 일본과 청나라의 위협을 걱정하는 목소리부터 바둑, 낚시, 정원 손질 같은 소일거리에서 삶의 이치를 찾는 감각적 산문까지 폭넓은 주제를 포괄했다.
한글로 선조가 남긴 짙은 묵향(墨香)을 느낀다. 고전이라 하면 플라톤과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서양 고전부터 떠올리는 세대에게 더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다.
검색만으로 나도 전문가? 전문 지식의 죽음 경고
전문가와 강적들 톰 니콜스 지음 | 정혜윤 옮김|오르마 | 420쪽|1만8000원
"나도 너만큼 알아."
검색 엔진과 함께 아침 나절을 보냈다는 이유로 10년은 걸려야 쌓을 수 있을 만한 지식과 해석력을 지닌 전문가에게 당당히 도전하는 세상. 단순히 전문가의 죽음만이 문제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나도 너만큼 알아"라고 믿기 시작할 때,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경고다.
경고의 주인공은 컬럼비아대학과 조지타운대학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러시아 전문가 톰 니콜스 미 해군대학 교수. 어디 미국만의 일일까. 약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소위 '안아키'나, 부검의가 아니라는데도 김광석은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선동가에게 휘둘린 최근 우리를 돌아보라. 지난 2월 출판 등록을 마친 1인 출판사의 의욕작. 비용 들이는 마케팅이 불가능한 형편이었다는데도 중쇄를 찍고 4000부가 소화됐다. 원칙과 객관적 정보에 기초한 주장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직업 외교관 경험 살려 '에도 시대' 중요성 읽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신상목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76쪽|1만5000원
일본을 '근대화 우등생'으로 만든 동인(動因)을 에도(江戶)시대(1603~1867) 대해부를 통해 살펴본다. 저자는 에도시대를 일본 근대화 성공에 기여한 '축적의 시간'이자 '가교의 시기'라 분석한다. 지난 8월 초 출간돼 현재까지 4쇄 8000부를 찍었다. 인문·역사서가 출간 넉 달 만에 5000부 이상 팔린 건 주목할 만한 성과다.
그간 일본 근대화 연구는 메이지 유신(1868) 이후 시기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박윤선 뿌리와 이파리 편집주간은 "SNS에 올라오는 독자 반응을 보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일본 에도시대 이야기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어 반가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했다.
저자는 전직 일본통 외교관이자 현직 우동집 주인장이라는 매혹적인 이력의 소유자. 민족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일본을 다각적으로 읽어내는 그의 시각은 직업 외교관으로서 훈련된 결과물이다.
빅데이터 오·남용 고발… 내부고발자 증언 생생
대량살상 수학무기 캐시 오닐 지음 | 김정혜 옮김|흐름출판 | 392쪽|1만6000원
수학(數學)을 오용하고 남용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심화시킨다는 고발. 묵직한 제목과 무거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국내 번역 출간 이래 1만6000부 팔렸다. 출간 초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 20위까지 올랐고, 요즘도 매주 400~500부씩 팔린다. 이 책을 낸 흐름출판 신성식 차장은 "빅데이터와 미래사회에 대해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신뢰감을 주는 저자가 그에 대해 경고를 했다는 것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보통 고발류(類) 책은 사회 운동가들이 많이 집필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수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이면서 헤지펀드에서 퀀트(quant·분석가)로도 일했다. 학자인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현장의 내부 고발자라는 저자의 이력이 책의 진정성을 담보한다. 요즘 빅데이터 업계에선 이 책을 모델 삼아 빅데이터와 사회문제를 결부시켜 집필 중인 저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反엘리트 주의 뿌리 밝힌… 퓰리처상 받은 20세기 고전
미국의 반지성주의 리처드 호프스태터 지음 | 유강은 옮김|교유서가 | 680쪽|3만5000원
1964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반세기 동안 번역되지 않았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원서를 읽었다. 올해 초역된 '미국의 반지성주의'는 미국 대중이 엘리트 지식인에게 적대감·회의감을 느끼는 역사적 연원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작년 미국 대선에서 나타난 '트럼프 현상'을 50년 전 매카시즘 광풍을 보며 우려한 셈이다.
번역이 늦었던 이유는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판단 때문. 그러나 초판 2000부 소화가 목표였던 책은 3쇄까지 찍으며 선전했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한국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극단적인 주장, 즉 반지성주의가 득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호프스태터가 지적한 미국적 반지성주의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 계발서'. 평범한 사람도 '의지'만 가지면 '헛똑똑이' 지식인보다 낫다는 생각이 깔려있다는 것. 한국과 미국은 유독 '자기 계발서' 시장이 큰 나라다. 근대화 과정에서 미국을 닮아간 한국 사회라 더 의미 있는 20세기 고전이다.
디지털 浮遊중인 한국인 아날로그에 강한 향수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지음 | 박상현·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448쪽 | 1만6800원
"인류는 디지털 기술과 연애하는 데 지쳐가고 있다."
스마트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디지털 시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출신 저자는 아날로그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쳤다.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공룡처럼 멸종할 줄 알았던 턴테이블 레코드, 잡지, 필름 카메라 같은 아날로그 상품이 저점(低點)을 찍고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발품 판 취재로 독자를 설득한다.
캐나다인 저자가 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2016년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 미국·캐나다 판매 부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2만 부가 한국에서 팔려나가며 더 화제가 됐다. 강태영 어크로스 편집자는 "디지털 사회에서 부유(浮遊)하는 한국인들이 아날로그에 강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인터넷 유통 공룡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는가. 아날로그만이 제공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안은 흰 눈, 바깥은 여름' 김애란 동인문학상 수상작
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집|문학동네 | 272쪽|1만3000원
바깥은 여름이어도 안쪽은 그렇지 않은 세계.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球)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부, 아빠 없는 다문화가정, 사멸하는 언어…. 7편의 단편에서 춥고 외곽에 있는 군상들은 주춤주춤 발을 구르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을 것이다. 제자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남편. 수록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남겨진 아내는 시리(아이폰 음성인식 서비스)에게 묻는다.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시리는 무척 곤란한 질문을 받았다는 듯 인간에 대한 '포기'인지 '단념'인지 모를 반응을 보였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피식 웃음이 났다. 오랜만에 나온 소리였다. 나는 그 웃음에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니 이 발구름은 비관으로 끝장나는 대신 주춤주춤 어디론가 향하게 한다. "바깥은 여름"이라고 말하는 자의 안쪽을 들여다보게 한다. 2017 동인문학상 수상작.
가족 외치면 구식인가, 다섯 식구의 경쾌한 드라마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소설집|마음산책 | 248쪽 | 1만2500원
저자는 이 책을 '가족소설'이라 명명한다. 여덟 살 어린 위대한 아내와 갈팡질팡 어딘가 측은한 소설가 남편, 천진한 세 아이들이 빚어낸 44편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 같다"는 저자의 고백은 이 문장에서 진실로 드러난다.
"아내와 세 아이들이 침대 바로 아래 좁은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나란히 누워 잠들어 있었다. 침대에서 자면 아이들이 따라 올라올까 봐, 그러다가 행여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할까 봐 아내는 항상 방바닥에서 잠을 잤다… 그들 틈에 살짝 모로 누웠다. 쌕쌕거리는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리고 아내의 콧김이 내 뺨에 와닿았다…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마지막 장(章)에 이르러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게 많다니까" 말하는 이들은 어설플지언정 든든해 보인다. 가족을 부르짖으면 구식으로 간주되는 요즘, 남녀유별을 주창해야 흥행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 가족소설은 얼마나 귀한가.
조선일보 올해의 책 추천 위원 50인
강맑실 사계절 대표,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강일우 창비 대표, 금정연 서평가, 김기 중 더숲 대표,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김민섭 작가, 김시덕 서울대규장각 교 수, 김영곤 북이십일 대표, 김은경 문학수첩 대표,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 김혜경 푸른숲 대표,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박종만 까치 대표, 남정욱 작가, 노만수 출판 기획자·번 역가, 노승영 번역가, 박상준 민음사 대표, 박소령 PUBLY 대표, 박윤우 부키 대표, 박해천 동양대 교수, 백영옥 작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송영석 해냄 대표,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양원석 알에이치코리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 정중모 열림원 대표, 윤홍균 의사·작가, 이응준 작가, 이한우 교보문고 대표, 임경선 작가, 장강명 작가, 장석주 시인,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정유정 작가, 정은숙 마음 산책 대표, 정은영 남해의봄날 대표, 정종주 뿌리와이파리 대표, 제현주 작가, 조남 주 작가, 조미현 현암사 대표, 조유식 알라딘 대표, 주연선 은행나무 대표, 주일우 이 음 대표, 천주희 문화 연구자, 표정훈 출판 평론가(가나다순)
◆ 추천 위원들의 개별 추천 도서 (추천인 이름 가나다 순)
◇ 강맑실 사계절 대표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강상중) 사계절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오구리 히로시) 바다출판사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먹는 인간(헨미 요) 메멘토 ▲ 미국의 반지성주의(리처드 호프스테터) 교유서가 ▲ 수인(황석영) 문학동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강일우 창비 대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유홍준) 창비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불평등의 역사(발터 샤이델) 에코리브르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금정연 서평가
▲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흐름출판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인포메이션(제임스 글릭) 동아시아 ▲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카트리네 마르살) 부키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김기중 더숲 대표
▲ 공터에서(김훈) 해냄 ▲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신영복) 돌배게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더숲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김동녕 한세예스24 홀딩스 회장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아몬드(손원평) 창비 ▲ 오직 두 사람(김영하) 문학동네 ▲ 아바나(이동준) 호미출판사 ▲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 비아북
◇ 김시덕 문헌학자 서울대규장각교수
▲ 문학소녀(김용언) 반비 ▲ 여공문학(루스 배러클러프) 후마니타스 ▲ 대한민국의 설계자들(김건우) 느티나무책방 ▲ 가장 도시적인 삶(황두진) 반비 ▲ 한국 산문선(안대회 이종묵 정민 외) 민음사
◇ 김영곤 북이십일 대표
▲ 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갤리온 ▲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 21세기북스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김은경 문학수첩 대표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말의 품격(이기주) 황소북스 ▲ 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갤리온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박선영) 스윙밴드 ▲ 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갤리온 ▲ 지능의 탄생 (이대열) 바다출판사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지능의 탄생 (이대열) 바다출판사
◇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카트리네 마르살) 부키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출판사 ▲ 절반의 중국사(가오훙레이) 메디치미디어
◇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 김혜경 푸른숲 대표
▲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아낌없이 뺏는 사랑(피터 스완슨) 푸른숲 ▲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리베카 솔닛) 창비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 멜랑콜리의 묘약(레이 브래드버리) 아작 ▲ 산산조각 난 신(와타나베 기요시) 글항아리 ▲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이기호) 마음산책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뿌리와이파리
◇ 남정욱 교수
▲ 거대한 불평등(조지프 스티글리츠) 열린책들 ▲ 고발(반디) 다산책방 ▲ 1517 종교개혁(디트마르 파이퍼) 21세기북스 ▲ 정당의 생명력(박지향) 서울대학교출판 ▲ 더 저널리스트:어니스트 헤밍웨이(어니스트 헤밍웨이) 한빛비즈
◇ 노만수 프리랜서 출판기획 번역가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강상중) 사계절 ▲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흐름출판 ▲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 아라비아의 로렌스(스콧 앤더슨) 글항아리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출판사
◇ 노승영 번역가
▲ 냉정한 이타주의자(윌리엄 맥어스킬) 부키 ▲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흐름출판 ▲ 미국의 반지성주의(리처드 호프스테터) 교유서가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출판사
◇ 박상준 민음사 대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박준) 난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한국 산문선(안대회 이종묵 정민 외) 민음사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박소령 PUBLY 대표
▲ 라이트 형제(데이비드 매컬로) 승산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운명과 분노(로런 그로프) 문학동네 ▲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 마음산책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뿌리와이파리
◇ 박윤우 부키 대표
▲ 냉정한 이타주의자(윌리엄 맥어스킬) 부키 ▲ 울트라 소셜(장대익) 휴머니스트 ▲ 플랫폼 레볼루션(마셜 밴 앨스타인 등) 부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박종만 까치 대표
▲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흐름출판 ▲ 문명과 전쟁(아자 가트) 교유서가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싯다르타 무케르지) 까치
◇ 박해천 동양대 디자인학부 교수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출판사 ▲ 한식의 품격(이용재) 반비
◇ 백영옥 소설가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물욕 없는 세계(스가쓰케 마사노부) 흐름출판 ▲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아누 파르타넨)
◇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유홍준) 창비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 말의 품격(이기주) 황소북스 ▲ 지능의 탄생 (이대열) 바다출판사
◇ 송영석 대표
▲ 공터에서(김훈) 해냄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신영복) 돌배게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더숲
◇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유홍준) 창비 ▲ 문명과 전쟁(아자 가트) 교유서가 ▲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박준) 난다
◇ 양원석 알에이치코리아 대표
▲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유홍준) 창비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축적의 길(이정동) 지식노마드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
▲ 공터에서(김훈) 해냄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수인(황석영) 문학동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세 여자(조선희) 한겨레출판사
◇ 윤홍균 작가
▲ 그릿 GRIT(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마음의숲 ▲ 지식인의 옷장(임성민) 웨일북 ▲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시 조찬모임(백영옥) 아르테
◇ 이응준 작가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 빅 히스토리(사이언스북스) 빅 히스토리 연구소 ▲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올레크 V. 흘레브뉴크) 삼인 ▲ 마오쩌둥 평전(민음사) 알렉산더 판초프 ▲ 새뮤얼 헌팅턴의 미국, 우리는 누구인가(김영사) 새뮤얼 헌팅턴
◇ 이한우 교보문고 대표
▲ 공터에서(김훈) 해냄 ▲ 그릿 GRIT(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 축적의 길(이정동) 지식노마드 ▲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토네이도
◇ 임경선 작가
▲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오직 두 사람(김영하) 문학동네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살림출판사 ▲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 마음산책 ▲ 아픈 몸을 살다(아서 프랭크) 봄날의 책
◇ 장강명 소설가
▲ 고발(반디) 다산책방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늦어서 고마워(토머스 프리드먼) 21세기북스 ▲ 아주 긴 변명(니시카와 미와) 무소의뿔
◇ 장석주 시인
▲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내가 오늘처럼 싫었던 날은(세사르 바예호) 다산책방 ▲ 미래중독자(다니엘 S 밀스) 추수밭
◇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인에비터블(케빈 켈리) 청림출판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김재인) 동아시아
◇ 정유정 작가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모르는 사람들(이승우) 문학동네 ▲ 끌림의 과학(래리 영) 케미스토리 ▲ 공감의 시대(프란스 드 발) 김영사
◇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이기호) 마음산책 ▲ 운명과 분노(로런 그로프) 문학동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힐빌리의 노래(제이디 밴스) 흐름출판
◇ 정은영 남해의봄날 대표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아무튼 시리즈, 코난북스·제철소·위고 ▲ 창조론연대기(김민석)
◇ 정종주 뿌리와이파리 대표
▲ 거대한 불평등(조지프 스티글리츠) 열린책들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벨 훅스) 문학동네 ▲ 미국의 반지성주의(리처드 호프스테터) 교유서가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야밤의 공대생 만화(맹기완) 뿌리와이파리
◇ 정중모 열림원 대표
▲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리베카 솔닛) 창비 ▲ 섬(정현종) 문학판
◇ 제현주 작가
▲ 랩걸 Lab Girl(호프 자런) 알마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아픈 몸을 살다(아서 프랭크) 봄날의 책 ▲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동아시아
◇ 조미현 현암사 대표
▲ 대서양의 두 제국(존 H 엘리엇) 그린비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인간의 위대한 여정(배철현) 21세기북스 ▲ 추사 명품(최완수) 현암사
◇ 조유식 알라딘 대표
▲ 공터에서(김훈) 해냄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오직 두 사람(김영하) 문학동네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주연선 은행나무 대표
▲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김재인) 동아시아
◇ 주일우 이음 대표
▲ 거대한 불평등(조지프 스티글리츠) 열린책들 ▲ 러시아 혁명사 강의(박노자) 나무연필 ▲ 산책자(로베르토 발저) 한겨레출판 ▲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오구리 히로시) 바다출판사 ▲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 천주희 문화연구자
▲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벨 훅스) 문학동네 ▲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 일하지 않을 권리(데이비드 프레인) 동녘 ▲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아누 파르타넨)
◇ 표정훈 출판평론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유홍준) 창비 ▲ 미국의 반지성주의(리처드 호프스테터) 교유서가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 울트라 소셜(장대익) 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