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귤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보는 재미와 색다른 분위기까지 즐기는 '귤 디저트' 투어도 즐겨보자.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의 달리맨(064-782-4258)은 섭지코지로 가는 신양섭지해수욕장 근처 골목에 자리 잡은 아담한 카페다. 옹기종기 제주 옛집이 'ㅁ'자로 둘러싼 마당과 아늑한 건물 내부, 포토존까지 눈길 끄는 곳 많다. 귤타르트(4500원)와 귤티라미수(5000원), 귤젤리(1000원), 생귤주스(4500원), 귤에이드(4500원) 등 귤로 만든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먹기 좋다. 찹쌀떡과 생귤, 팥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달콤하고 쫄깃한 귤찹쌀떡(2000원)은 반으로 잘라놓으면 모양도 독특해 인기가 많다.
카페로 변신한 귤 창고에서 맛보는 귤 디저트는 더욱 색다르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귤꽃(064-784-2012)에선 탱탱귤라테(6500원), 귤에이드(7000원), 귤주스(6000원), 귤차(6000원) 등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정성 들여 만드는 음료는 맛도 좋지만 예술적인 플레이팅으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인 찹쌀쑥이와플(9000원)은 쫀득한 식감이 독특하다. 와플과 함께 내주는 귤잼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서귀포 감귤박물관에 들렀다면 카페 꿈나다(064-760-6400)에서 귤 디저트를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지난 2일 박물관 2층에 문을 연 카페에선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며 풋귤차(3000원)와 한라봉차(3000원), 감귤요거트스무디(3500원), 감귤머핀(3000원) 등을 맛볼 수 있다.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드는 차와 에이드는 달지 않고 상큼하다. 과육이 씹히는 머핀은 촉촉하면서도 고소하다.
제주를 상징하는 하르방 모양의 귤하르방도 빼놓으면 아쉬운 디저트 중 하나. 앙증맞은 모양에 감귤을 넣은 반죽과 귤잼을 넣어 구운 빵이 촉촉하면서도 새콤달콤하다.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시 올레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 지점이 있다. 즉석용은 8개 3000원, 12개 4000원, 32개 1만원이며 선물용 포장 제품은 4개 2000원, 12개 5000원, 32개 1만2000원 등이다. 하르방 모양 병이 독특한 감귤주스(3500원)와 청귤주스(3500원)도 상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