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 업체 월마트(NYSE:WMT)가 48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CNBC는 6일(현지시각) “월마트가 반세기만에 공식 사명에서 ‘점포(store)’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회사 이름을 ‘월마트 스토어(Wal-mart Stores)’에서 ‘월마트(Walmart)’로 교체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업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온라인 및 전자상거래 분야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월마트 사명 사이에 있던 문장부호 ‘ - ’ 또한 사라진다. CNBC는 “온라인 웹사이트 월마트닷컴(Walmart.com)과 사명을 통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2월 1일부터 ‘월마트(Walmart)’라는 사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은 “우리는 고객의 선택과 필요에 따라 성장전략을 바꿔야 하는 유통업체”라며 “온라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 니즈에 맞춰 회사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제트닷컴(Jet.com)과 슈바이닷컴(Shoebuy.com)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인수하고, 제트닷컴 창업주인 마크 로어를 온라인 부문 CEO로 임명했다.
지난 6월에는 온라인 중심의 미국 남성 의류업체 보노보스를 사들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