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2017년 최악의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17년 최악의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을 주제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탑이 총 2만 5157표 중 2711표(10.8%)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후회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선고 결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배우 유아인은 2357표(9.4%)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지난 6월 건강 문제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달부터 소셜미디어 상에서 일부 네티즌들과 페미니즘 문제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유아인은 각종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수 박유천도 2034표(8.1%)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유천은 지난해 성폭행, 성매매 논란에 휩싸였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박유천은 지난 9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해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가수 온유, 강동호, 강인, 최시원, 배우 조덕제 등이 2017년 최악의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