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29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ICAO의 앤서니 필빈 대변인은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협약과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당사국으로 미사일 발사 전 민간 항공과 선박 항행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는 관련 국제기구인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고 있다.

ICAO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이를 사전 통보한 것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지난해 2월 ‘광명성-4호’ 발사 때가 마지막이었다.

필빈 대변인은 ICAO가 지난 8월 10일 북한에 서한을 보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