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팀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흉상〈오른쪽〉이 설치됐다. 구장 내 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동으로 제작된 이 흉상은 지난 2012년 미국 연예지 피플 매거진이 선정한 '현역 선수 중 가장 섹시한 스타'로 선정되기도 한 호날두의 수려한 외모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날 호날두의 흉상이 공개되면서 함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흉상이 있다. 지난 3월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이 이름을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꾸면서 공개한 '원조 흉상'〈왼쪽〉이다. 8개월이 지난 뒤 원조 흉상이 다시 화제가 된 건 우스꽝스러운 생김새가 축구 팬들에게 깊이 각인됐기 때문이다.

원조 흉상에서 호날두의 눈은 지나치게 가운데로 모여 있고, 표정은 일그러진 모습이었다. 당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소셜미디어에 "올해 들어 가장 웃기는 일이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글을 올렸다. 이번에 새로운 호날두의 흉상이 공개되자, 한 축구 팬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남겼다. "공포 영화 주인공 같았던 호날두가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