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박우성이 배우 유아인과 설전을 벌여 화제다.

영화평론가 박우성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닌 척 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다"라며 유아인 설전을 지켜본 본인의 생각을 적어 올렸다. 그는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 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는데 극찬 받는다. 유아인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유아인은 27일 이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다. "평론가의 사회적 역할과 고뇌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니 손쉬운 ‘평가'에 중독돼 타성에 젖은 한 ’인간'이 보인다"며 "글은 소중히 다뤄야 된다. '프로'라면 더더욱"이라고 썼다. 또 "저는 그 ‘판단’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 대신 여쭙겠습니다. ‘속물’이라고 쓰신 겁니까?"라며 '속물'의 사전적 의미가 적혀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박우성은 "바빠서 한 마디만 먼저 남깁니다. 역시나 저에게만은 친절하시군요. 남자-영화-평론가라는 제 위치에 대한 배려는, 당신이 비아냥거린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또 다른 폭력입니다”라며 “저한테 하듯이 다른 분께 했든가, 다른 분한테 했듯 저한테 했어야죠. 이것만으로 ‘남자들'은 이미 기득권인 거에요"라며 다시금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