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 가운데 오는 27일에는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가 이어진다. 이날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날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할인행사를 벌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2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패션 아울렛에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올해 56% 미국인이 사이버먼데이에 온라인 쇼핑을 계획하고 있고, 사이버먼데이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쿠폰 제공 업체인 리테일미낫(RetailMeNot)은 올해 소비자들은 사이버먼데이에 평균 205달러 정도 규모를 소비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130달러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모든 품목들이 사이버먼데이에 싸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며 이날 구매를 피해야 할 6가지를 정리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① 보석류

사이버먼데이에 의류 품목은 훌륭한 수준으로 할인이 적용돼 판매된다. 그러나 보석은 이 기간 큰 할인을 하지 않으며, 보석류를 구매하려면 새해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사라 스커볼 리테일미낫 온라인 거래사이트 소비 분석 담당자는 “보석류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1월 즈음 큰 할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장난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에서 부화하는 인형 장난감 ‘해치멀’이나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비디오 게임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른 장난감의 경우에는 12월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소매 웹사이트인 블랙프라이데이닷컴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은 연말 연시 연휴 이후 팔리지 않은 장난감들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12월에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③ 스마트폰

스마트폰 역시 연말 연시를 기다려야 할 품목으로 꼽혔다. 거래 웹사이트인 딜크런치닷컴의 브렌트 셸튼은 “일반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인센티브는 계속 제공되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판매자들이 크리스마스 등 휴일을 맞아 할인을 시작하는 12월 첫 주말까지 새로운 아이폰 8이나 갤럭시 8을 구매하는 것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④ 전자제품

24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객들이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타깃에서 가전제품 쇼핑을 하고 있다.

셸튼은 이어 4K TV나 스트리밍 장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선착순으로 물품을 한정 할인 판매하는 도어버스터(doorbuster)로 인해 사이버먼데이에는 판매 물량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 홈 장비의 경우는 예외다. 블랙프라이데이닷컴은 사이버먼데이에 구글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구글 홈(Google Home)과 아마존 에코(Amazon Echo)에 대해 큰 할인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⑤ 가구와 주방용품

셸튼은 타켓이나 주방용품에 대해서도 시어스와 같은 대형 소매점과 백화점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 적용이 끝나 사이버먼데이에 할인 판매되는 할인 물량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구나 실내 장식품은 할인율 자체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닷컴은 이러한 품목들은 일년 내내 정기적으로 할인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혜택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⑥ 운동복과 헬스장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있겠지만, 이를 위한 품목들은 1월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스커볼은 “1월은 모든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결심을 하는 기간”이라며 “소매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기간 큰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