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그룹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 제목이 만든 우연의 일치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볼빨간 사춘기한테 협박당한 윤종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가 올린 사진은 국내 음원사이트 화면 캡처로, 윤종신의 노래와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가 함께 담겨있다.
그런데 각 노래 제목들이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를 만들어냈다. 윤종신이 지난 6월 발매한 히트곡 '좋니'와 볼빨간 사춘기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좋다고 말해'가 나란히 배치돼 노래 제목으로 대화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여기에 윤종신이 지난 15일 신인가수 민서와 함께 발매한 신곡 '좋아'까지 가세해 대화를 완성했다. 마치 윤종신이 "좋니?"라고 물어보자 볼빨간 사춘기가 옆에서 "좋다고 말해"라고 협박하고, 이에 민서와 윤종신이 마지못해 "좋아"라고 대답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노래 제목이 만들어낸 우연의 일치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한 네티즌은 "가요계 하극상 아니냐"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예전에 가요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와 가수 에일리의 '내 몸에 손대지 마'가 이어 방송된 적 있다"고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