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지난 22일 첫 방송된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수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인 유명 야구 선수 제혁(박해수)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모습과 그 이유 그리고 수감자들과 교도관들의 인물과 그에 얽힌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혁은 여동생 제희(임화영)의 집에 안부차 찾아갔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동생을 구했다. 범인이 제혁을 보고 도주했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용의자를 잡기 위해 뒤쫓았다. 막다른 골목에서 범인과 대면한 제혁은 깨진 트로피 조각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범인에게 맞서 돌로 머리를 내리쳤다. 제혁에게 맞은 범인은 중상에 빠졌고, 제혁은 1심 재판에서 '과잉 방위' 선고를 받게 됐다.
이후 제혁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받게 됐다. 그리고 서부 구치소에 수감됐다. 제혁의 가족이 항소했지만 그는 2심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도소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방에 수용된 교도소 재소자들은 야구 선수 김제혁을 환영하며 방의 기본 규칙을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환영식을 하겠다며 나섰다. 제혁의 눈을 가리고 바닥에 비닐을 깔기 시작한 그들은 제혁의 팔을 흉기로 긋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팔에 피가 흘러내리는 느낌을 받고 살려달라 애원하는 제혁을 보고 재소자들은 "살려주겠다. 우린 형제니까"라며 그를 풀어줬다. 알고 보니 제혁의 팔에서 흘러내린 액체의 정체는 피가 아니라 김칫 국물이었다.
감옥에서 호된 신고식을 당하는 제혁을 연기한 박해수에게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박해수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첫 방송을 보고 팬이 됐다","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잘 지켜보겠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