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로 돌아온 장준환 감독의 이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준환 감독은 성균관대학교·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류승완 감독의 단편 , 봉준호 감독의 단편 에서 각각 촬영과 조명을 맡으며 충무로 경력을 착실히 쌓았다.

장준환 감독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한 연출 기법으로 정평이 나있다. 2003년 장편 로 장편 극영화에 입봉한 장준환 감독은 해당 영화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을 수상하며 비평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장준환 감독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영화 를 통해서다. 배우 여진구, 김윤석이 출연한 화이는 시체스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대중과 비평계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아내가 배우 문소리란 사실도 눈길을 끈다. 2003년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을 연출하며 인연을 맺은 장준환 감독과 문소리는 1년 여 간의 비밀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환 감독은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1987’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 감독은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이 양심의 목소리를 내고 전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가기까지 과정을 다룬 작품”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이 누간가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