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팅 2017(Supercomputing 2017, SC17)'에서 AMD 에픽(EPYC)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GPU를 기반으로 설계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AMD의 고성능 컴퓨팅 칩인 '에픽 7601'은 CPU 중심의 고성능 플랫폼과 CPU·GPU의 융합에 초점을 맞춘 혼합기종 컴퓨팅을 동시에 지원한다. AMD 에픽 7601은 다중 작업 부분에서 경쟁 제품인 인텔 제온 플래티넘 8180M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달러 당 성능(performance per dollar)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AMD 수석 부사장은 “SC17에서 유수의 제조사들이 HPC 작업에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AMD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AMD는 CPU와 GPU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인 것은 물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ROCm 등을 통해 개방형 플랫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SC17에서는 AMD의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슈퍼 컴퓨팅 솔루션이 전시됐다. 특히 인벤텍(Inventec)은 1개의 AMD 에픽 7000 시리즈 CPU와 4개의 라데온 인스팅트 MI25 GPU를 탑재해 최대 12.3테라플롭스의 싱글 프리시전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아맥스(AMAX)도 폭 넓은 하이퍼스케일 적용을 위해 ‘스마트랙 P47([SMART]Rack P47)’을 선보였다. 스마트랙 P47에는 P47 시스템 20대와 10테라바이트 이상의 DDR4 메모리를 탑재, 랙당 페타플롭스급의 싱글 프리시전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실시간 열, 전력, 시스템 관리를 바탕으로 원활한 작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ROCm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딥러닝, AI 트레이닝/추론(Training/Inference)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