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페라리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특별 한정 모델인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시끄러운 음악을 크게 틀어 거슬린다는 이유로 홧김에 5억원대 페라리 차량에 소주잔을 던져 흠집을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오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6월 16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 한 장어집의 야외석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멀리서 음악을 크게 틀고 달려오는 페라리 차량이 신경에 거슬린다며 소주잔을 집어던졌다. 오씨의 손을 떠난 소주잔은 차량 운전석 유리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고, 운전석 유리창에는 흠집이 생겼다.

페라리 운전자 A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소주잔을 던진 사람을 찾았지만 오씨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다. 오씨가 손상을 입힌 페라리 차량의 운전석 유리 교환비는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씨가 소주잔을 던지는 순간이 담긴 식당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카드 명세서 등을 확인해 오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합의를 보지 못하면, 민사소송이나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