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들이 속한 소속사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속한 소속사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다. 이 소속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는 바로 '히트곡 제조기'라는 별명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방시혁이다.

방시혁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 미학과 재학 중에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인로서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그룹 지오디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 등을 작곡했다.

방시혁은 2005년 독립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다. 그는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가수 임정희, 그룹 에이트, 방탄소년단 등의 음반을 맡아 프로듀싱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그룹으로 부상하기 까지는 프로듀서 방시혁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초 방탄소년단의 별명은 '흙수저 아이돌'이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기획사인만큼 경제적인 지원을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소통을 통해 이들은 인지도를 점점 높여갔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방탄소년단은 점차 성장해나갔고 마침내 미국 지상파 방송까지 진출하며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들의 성장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은 자기 이야기와 시대, 숨기고 싶은 이야기까지 솔직히 표현한다"며 "이 부분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