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아코다 테라퓨틱스(NASDAQ: ACOR)가 나스닥 증시에서 40%가량 폭락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이날 “아코다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시험 도중 다섯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코다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토자데난트(아코다측이 사용하고 있는 파킨슨병의 잠재적인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7건의 치명적인 패혈증 사례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정보사이트 ‘모틀리풀(The Motely Fool)’에 따르면 아코다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토자데난트를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의 백혈구 수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부 환자들의 백혈구 수치가 심각하게 감소하는 무과립구증(agranulocytosis)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틀리풀은 “현재까지 약 890명의 환자가 토자데난트로 치료를 받았다”며 “이들 중 패혈증은 7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4건은 치명적인 무과립구증과 연관성이 깊다”고 전했다. 현재 아코다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그리고 데이터 안전 검토 위원회(Data Safety Monitoring Board)와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코다 측은 진행 중인 말기 임상 시험에서 2주 혹은 한 달에 한번 해왔던 환자들의 혈액 세포 수 모니터링 작업을 매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