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김진수

"조직력으로 맞서야 한다."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콜롬비아의 주전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진수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메스와 6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며 "당시에도 하메스의 기량은 남달랐다. 확실히 이름값을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하메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수로서 내 역할에 집중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하메스의 플레이가 담긴 비디오를 받아서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훈련 첫 날 "거친 축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수는 "감독님이 말한 거친 축구는, 단순히 상대를 가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하면서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수비하는 입장에서 상대와 강하게 부딪쳐야 할 것 같다"고 수용했다.

또 "개인보다는 아무래도 협동으로 하면 상대의 공을 빼앗는 횟수도 많아질 것이고 수비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오후 훈련은 콜롬비아를 의식한 듯 초반 20분만 미디어에 공개됐다. 앞서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통해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훈련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