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하고 몰락을 경고해 화제였던 묘심화 승려가 '한반도 전쟁 대예언'이란 제목의 책을 8일 출간했다.
묘심화 승려는 지난 2002년 1월 출간한 책 '빙의'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주장을 해 유명해졌다. 또 이후 지난 2003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미리 언급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절필을 선언한지 7년 만에 돌아온 묘심화 승려는 ‘한반도 전쟁 대예언’이란 책을 통해 “빙의된 김정은 정권의 교체 또는 붕괴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거의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대한민국의 빙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가 성공하고, 불국토 건설을 위한 호국불교의 정신이 널리 퍼지고, 빙의된 수도 서울을 모악산 비사벌로 옮기고, 그게 안 되면 빙의된 터 청와대만이라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세에 이순신 장군 같은 미륵(지도자)이 출현할 것이다. 속히 출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묘심화 승려는 현재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빙의' '빙의가 당신을 공격한다' '오는 세상 편안하신가'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 '영혼' 등이 있다.
아래는 책 '한반도 전쟁 대예언' 일부분 발췌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온갖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미국의 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가졌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미국의 국방비 규모는 세계 1위로, 중국의 7배나 된다. 중국 역시 아시아의 맹주, 나아가 미국과 맞설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지만, 여전히 미국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북한 입장에서 세계 최강의 미군에 맞서기 위해서는 핵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61쪽)
"대한민국의 소위 출세한 사람들 중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 얼마나 되나.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군인 출신을 빼고 나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거의 없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그리고 그 자식들도 군 면제가 수두룩하다. 인가와 돈을 좇는 연예인들 중에서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갖은 꾀를 다 내고, 심지어 신체가 멀쩡하고 체력이 훌륭한 운동선수들도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참으로 해서는 안 될 짓을 한다."(89~90쪽)
"더이상 서울이 수도로서 최적지가 아니고, 청와대가 천하제일의 복지가 아니라면,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 천도를 단행하든, 천도가 아니라면 궁을 옮기든, 그것조차도 어렵다면 황폭한 기를 다스릴 수 있는 왕을 뽑든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