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재벌로 유명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가족이 화제다.
주인공은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 마날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그의 동생이다.
마날은 만수르와 2005년 결혼했다. 2008년 만수르가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때 그 옆에서 서구적인 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날의 아버지는 두바이의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다.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를 관할해 다스리고 있다.
마날의 동생인 마하타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태권도 선수로 유명하다. 격투기에 일찍이 재능을 보인 그는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 공수도의 대련 부분인 쿠미테 여자 60㎏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2007년 태권도로 종목을 바꾸며 마이타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UAE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세계랭킹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은 가져가지 못했지만 마이타는 이후에도 태권도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 2010년 UAE 태권도 협회 명예회장직에 오르는 한편, 2012 런던올림픽에도 도전했다.
만수르는 아부다비의 왕자이자 UAE 부총리다. 국제석유투자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경마시행체 회장, 영국 은행 바클레이 및 독일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셰·폴크스바겐 주주도 역임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미국 뉴욕시티, 호주 맬버른시티 등 여러 프로축구단도 그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일 아부다비의 왕자 만수르와 동명이인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만수르 빈 무크린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오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만수르 왕자는 예멘 국경 인근에서 이동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