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37)의 여자친구 작곡가 김연지씨가 열애 심경을 고백했다.
김연지씨는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침부터 올라온 기사들 덕분에 제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실리기도 이름이 실시간에 오르기도 했다"며 "살면서 평생 모르고 살았을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에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오빠를 미워하시는 분들도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많은 분의 말씀도 모두 나쁘게 듣지 않고 모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려 한다"고 했다.
또 "오빠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를 판정받고 현재 투병 중이며, 지난 10월 마지막 항암치료 소식을 알렸다. 유상무는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연인의 존재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암암리에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김연지씨는 유상무와 함께 '잘못했어요' '얼마나' 등의 곡을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하 김연지 글 전문
아침부터 올라온 기사들 덕분에 제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도, 이름이 실시간에 오르기도 하고. 살면서 평생 모르고 살았을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에요. 축하보다는 비난과, 제 나름 좋게 해석하자면 저의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많은 분들의 의견들이 담긴 댓글들을 많이 보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겁도 나고 손이 덜덜덜 떨렸습니다. 제 사진이 많은 분들이 보시는 인터넷에 올라가니 너무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냥 지금은 그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오빠가 마지막 치료를 마친 것에, 오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에,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오빠를 미워하시는 분들도,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많은 분들의 말씀도 모두 나쁘게 듣지 않고, 모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빠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많은 분들의 똑같은 말씀이 절대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쓰시는 의견인 만큼, 저와 오빠가 세상에 많은 잘못을 하고 있구나 생각해요. 그래서 더 노력하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저희 때문에 시끄러웠을 많은 여러분들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