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의 웨딩드레스가 유명 브랜드 장인이 직접 제작한 고가의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송혜교는 지난 31일 배우 송중기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한류스타 결혼'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송혜교가 입은 고급스러운 웨딩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실크 소재와 클래식한 라인의 웨딩드레스는 송혜교의 기품 있는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혜교의 웨딩드레스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이다.
디올은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송혜교 웨딩드레스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디올은 먼저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가 송혜교의 웨딩드레스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맡았다"는 설명과 함께 디자인 스케치 사진을 올렸다. 디올이 공개한 스케치 속 디자인은 작은 부케와 짧은 베일, 넉넉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까지 결혼식장에서 선보였던 실제 송혜교 웨딩드레스의 특징과 일치한다.
디올은 이어 가봉 중인 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치우리가 특별히 디자인한 송혜교의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가장 작은 스티치(재봉선)까지 상상하기 힘든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드레스는 셀 수 없이 많은 시침이 꽂힌 가운데 재봉선이 어지러이 표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웨딩드레스 사진과 함께 "당신이 상상할 수 있다면 그들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사 기술자들을 높게 평가하면서 "치우리의 디자인에 특별한 기술과 세심한 주의를 더해 드레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송중기 부부에게 축하를 건넨다"고 인사를 남겼다.
송혜교의 웨딩드레스는 세계에 단 한 벌밖에 없는 맞춤 주문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 1162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올이 제작한 웨딩드레스는 과거 미란다 커, 안젤라 베이비 등 해외 유명 스타들이 입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