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바른정당이 의원총회에서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통합파 의원 9명이 탈당 선언하고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기로 한 가운데, 과거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가 재조명 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5월 일본 여행 후 김포공항에서 입국할 당시 자동문을 나오며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캐리어를 전달하고 보좌관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 일명 '노 룩 패스' 신드롬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은 '한국 정치인 스웩'(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해외에까지 퍼져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5개월 뒤, 최근 김무성의 입국 장면에 모든 카메라가 주목했다. 이번 귀국에도 그가 노룩패스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달 김무성 의원이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입국장을 나오는 모습에는 변화가 있었다.
캐리어와 짐을 직접 손수 들고 나타난 김무성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왔다. 한 손에는 직접 캐리어를 끌고, 다른 한손으로는 외투와 간단한 짐을 든 채로 김무성 의원은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