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직원 성폭행 논란이 발생한 종합가구업체 한샘의 한 경영기획부 직원이 한샘을 "여성친화적 기업"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한샘 경영기획부 팀장 A씨는 잡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한샘의 복지제도와 교육제도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한샘은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직원들이 보다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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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샘 성폭행 의혹 피해 여직원은 올해 1월 13일 신입사원 교육을 맡은 인사담당자가 회사 근처 모텔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강간,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네이트 판에 올린 바 있다. 피해자가 쓴 글에 따르면 해당 사건 처리를 맡은 한샘의 인사팀장은 사건 3일뒤 피해자에게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쪽에서 계속 수사하고 귀찮게 해서 남자, 여자 둘다 해고시켰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샘 인사팀장은 피해자에게 “큰 가이드라인을 잡아줄테니 결정을 하라”며 “1번은 강제로 성폭행 당했지만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 2번은 강제가 아닌, 강제수준은 아니었고, 형사처벌과 회사 징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인사팀장은 지난 4월 14일에는 피해자의 새 근무처 상의를 한다는 핑계로 피해자를 부산에 데려가 부적절한 행위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게 탄로나 해고됐다. 이 과정에서 이를 문제삼는 피해자에게 “인사팀 이사가 직접 찾아와 우리가 여성 상대로 하는 기업이니 소문이 나면 타격이 크다. 조심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피해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