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자리양보를 요구하다 해주지 않자 젊은 여성의 허벅지 위에 앉아버린 한 할아버지가 화제다.
2일 중국 매체 동방망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에 일어났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자리에 앉아있는 젊은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줄 것을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목격자들은 노인이 지하철에 타자마자 강요에 가까운 태도로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여성은 "왜 자리를 양보해야 하죠. 당신의 태도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내가 몸이 아팠어도 자리를 양보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여성의 말을 듣고 분노해 욕을 하더니 이내 여성의 허벅지 위에 앉아 비키지 않았다. 결국 여성은 겁에 질려 울었고 주변 승객들은 무례하게 행동하는 할아버지를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 사건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며 논란이 됐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자리 양보는 미덕이지 의무가 아니다", "여성이 아팠거나 임산부였을 수도 있다"라며 할아버지를 비판하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