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43·시티칼리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황인춘은 29일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치러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친 황인춘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강성훈(30), 최민철(29)과 연장전을 치렀다.
17번 홀까지 공동 2위권에 1타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연장 승부를 피할 수 없었다.베테랑 황인춘의 집중력이 강했다. 강성훈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범한 반면 황인춘은 집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9월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황인춘은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을 챙겼다. 개인 통산 5승째다.
대회 호스트 최경주(47)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라운드 이후에는 갤러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