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직접 숨진 자신의 아내의 염을 하며 촬영한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영학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영학이 촬영한 다수의 영상을 공개했고 그중에는 지난달 6일 이영학이 숨진 아내의 시신을 직접 닦는 영상이 포함됐다.
이영학은 장례식장 측에 본인이 직접 아내의 시신을 닦겠다고 수차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이영학이) 자신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내 목숨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으니 너무 괘념치 말고 그냥 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영상 속 이영학은 아내를 염하기 위해 흰 가운을 입고 시신을 닦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좋은 걸 누구시켜. 그래 안 그래 응?"이라고 혼잣말을 내뱉는다.
이영학는 죽은 아내의 시신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를 본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마치 인형을 닦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아내를 사람으로 본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 같은 이영학의 엽기적인 행각을 접한 뒤 "(이같은 이영학의 엽기적인 행태에는) 아내의 참혹한 사망 조차도 돈벌이에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