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유명 프로게이머 송병구(29)가 인공지능(AI)과 ‘스타 맞대결’을 펼친다.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대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송병구가 출전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토스 유저인 송병구는 프로게임단 삼성전자 칸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총사령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7년 월드사이버게임스(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송병구는 2017년 전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1위인 ZZZK봇(호주), 2위인 TSCMOO(노르웨이), 3위인 MJ봇(세종대 개발)과 각각 대결한다.
세계 1위 인공지능 ZZZK봇은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CIG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2374게임 중 1790승, 584패, 승률 75.40%을 기록했다. 주 종족은 저그다.
세계2위 TSCMOO는 같은 대회에서 2375게임에 나서 1750승, 625패, 승률 73.68%을 기록했다. TSCMOO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 모든 종족을 사용할 수 있다. ZZZK봇은 파이썬맵을 사용하고, TSCMOO는 서킷 브레이커 맵을 이용한다.
세계 3위인 MJ봇은 세종대 김경중 교수가 2011년에 개발한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AI이다. 종족은 테란이며 투혼맵에서 작동한다.
신구 총장은 “이번 대회가 국내 AI 발전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병구와 AI의 맞대결은 세종대와 세종사이버대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